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08-09 프로농구] KCC, 모비스 잡고 3위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3위로 뛰어올랐다.

 

KCC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승진(12점.8리바운드)과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89-75로 완파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두 달여 만에 코트에 나선 임재현도 이날 20여 분을 뛰며9점을 올리고 6개 리바운드를 보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CC는 이번 승리로 전날 서울 SK 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24승19패를 기록, 이날 안양 KT&G에 덜미가 잡힌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춘 2위 모비스는 27승16패가 돼 선수 원주 동부(30승13패)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기선도 KCC가 먼저 잡았다.

 

KCC는 칼 미첼(24점)과 마이카 브랜드(20점) 두 용병이 1쿼터에서 14점을 합작하고 골밑에서 활약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1쿼터를 18-12로 앞선 채 마친 KCC는 2쿼터에서도 하승진이 높이에서 힘을 보태고 부상에서 복귀한 임재현이 외곽포를 터뜨린 데 힘입어 전반을 37-26으로 끝냈다.

 

후반에서 모비스 함지훈(11분)과 천대현(11점)이 분전했지만, 경기 양상은 크게바뀌지 않았다.

 

KCC는 3쿼터 종료 2분30여 초를 남기고는 임재현의 자유투로 61-41까지 달아난 뒤 마지막 4쿼터에서도 20점 안팎의 리드를 꾸준히 지켰다.

 

KCC는 종료 2분46초 전 조우현의 패스를 받은 이중원(5점)이 3점슛까지 넣어 점수를 85-64로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T&G가 마퀸 챈들러(22점.13리바운드)와 주희정(22점.8어시스트)이 44점을 합작한 덕에 삼성을 93-85로 물리치고 22승21패로 5위를유지했다.

 

'테크노 가드' 주희정은 이날 두 개 가로채기를 보태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개인통산 1천100개 스틸을 기록했다.

 

홈 팀 삼성은 창단 31주년을 맞아 '三星電子'가 새겨진 예전 유니폼을 입고 나왔지만 KT&G의 빠른 농구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선두 동부도 최하위 부산 KTF와 맞대결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90-85로이겼다.

 

동부 김주성이 양 팀 최다인 32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크리스 다니엘스(29점.14리바운드)와 이광재(15점)가 뒤를 받쳤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동부는 30승(13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고 KTF(10승33패)는 3연패에 빠졌다.

 

창원에서는 창원 LG가 대구 오리온스에 89-8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22승21패로 KT&G와 공동 5위가 됐고 6연패 수렁에 빠진 오리온스는 15승28패를 기록했다.

 

LG는 3쿼터까지 오리온스에 55-68로 뒤졌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브랜든 크럼프(29점)와 조상현(7점), 기승호(13점)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리온스 포인트가드 김승현은 올 시즌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9점을 뽑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 5파전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도농 상생 한마당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싹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

사건·사고익산 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8명 발생⋯역학 조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