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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전주(全州) 민심

여론을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이성적인 것으로 인식했다.신의 소리와 같은 것으로 사용했다.매우 합리적이고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대중사회가 들어서면서 여론은 진리의 개념보다는 대중 의견의 합의로써 이해 되는 경향이 높아졌다.그 이유는 현대사회의 여론은 반드시 합리적으로 형성되기 보다는 가변적이기 때문이다.마치 여론은 연예인의 인기와 마찬가지로 수시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헤시오도스는 "백성의 음성은 신의 음성이라"고 했다.일석 이희승 선생은'민주주의의 기로에 서서'란 책에서"국민 대중은 어리석은 듯하면서도 현명하다"고 했다.천명(天命)은 지혜로써 구할 수 없고 민심은 힘으로써 얻을 수 없다고 했다.여론이 민심인 것이다.백성의 뜻을 거역하면 큰 일 난다.하지만 쥐뿔만한 권력을 갖고 있어도 엉뚱한 짓을 한다.

 

4.29 재선거를 두 달여 남겨 놓고 전주 선거판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두 전직 의원들도 가세한데다 설화(舌禍)로 낙마한 이무영 전의원의 부인까지 출마키로 결정함에 따라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요즘 전주 재선거판을 보면 국회의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로 보인다.사실 기초의원 감도 안되는 사람들까지 선거판에 끼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의 자존심이 상한다.한때는 전국 7대 도시안에 들었던 전주가 지금은 16대 도시로 밀려났다.정부의 산업화 전략에서 소외된 탓이 크지만 그간 전주를 발판삼아 정치를 했던 사람들의 책임이 크다.소석 이후 국회의원 했던 사람들이 책임져야 한다.특히 황색 깃발 아래서 국회의원 해먹은 사람들이 더 책임져야 한다.지난 DJ·노무현 정권때 전주는 개발사각지대나 다름 없었다.

 

민주당도 전주 낙후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온 나라가 어렵기는 매 한가지지만 전주가 더 어렵다.기업이 별로 없어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남자들 일자리는 더 없다.이 때문에 이혼율이 높다.민주당은 17대 총선에서 전주 공천을 잘못했다.박재승효과도 엉터리였다.전과자를 공천했기 때문이다.이번에 전략공천 방식으로 낙하산 공천을 하면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개혁공천이란 미명하에 엉뚱한 사람 공천하면 그 댓가는 혹독하게 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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