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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타지 브랜드로 둔갑 판매되는 전북쌀

전북의 쌀 브랜드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질 좋은 전북쌀이 외지 브랜드로 둔갑해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전북쌀의 품질은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아왔다.경기미와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그러나 유통과정이 왜곡돼 있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평야부 상당수 농가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쌀을 지역 RPC 등지에 출하하지 않고 외지 중개상에 넘겨주고 있다.이 때문에 외지 중개인들만 전북쌀을 갖고 배부르고 있다.

 

이처럼 전북 쌀이 외지 중개상들을 통해 팔리는 이유는 ㎏당 30~50원씩을 농가에 더 얹혀 주기 때문이다.농가들로서는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어 자신이 생산한 쌀을 이들 중개상들에게 넘기고 있다.심지어는 외지 브로커와 연결된 RPC에 톤 단위로 담는 자루째 넘기는 경우도 흔하다.이쯤되면 전북 쌀의 성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결국 외지 RPC 등은 질 좋은 전북쌀을 가공해서 자신들의 브랜드로 출하하기 때문에 전북 쌀만 손해를 보고 있다.

 

사실 생산 농가들도 상 도의상 자신이 생산한 쌀을 지역 RPC등에 출하해야 하지만 이미 수년째 외지 브로커들과 연결돼 있어 관계를 끊기가 쉽지 않다는 것.더욱이 이들 브로커들은 농가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언제든지 농가가 요구하면 돈까지 서슴없이 빌려 주는 등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자연히 쌀을 이들 브로커들에게 넘기지 않을 수 없다.이같은 일이 비일비재한데도 행정기관과 지역 RPC 등은 전혀 손 쓰지 못하고 있다.

 

아무튼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선 전북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힐 수 밖에 없다.그래야만 농가들이 제값을 받고 출하할 수 있다.농가들도 돈 몇푼 더 준다고 브로커들의 농간에 놀아나선 안될 일이다.장기적 안목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일시적으로는 이익을 보는듯 싶어도 장기적 관점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행정기관과 지역 농협도 전북쌀을 제값받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높혀 나가야 한다.

 

지금은 유통과정이 더 중요하다.좋은 쌀을 생산하고도 자체 브랜드로 출하하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이나 다름 없다.생산자가 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혀 나가야 한다.지역 농협도 농가들이 브로커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도록 유통구조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농가가 살아야 농촌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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