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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 재선거 공천 지역여론 감안하라

요즘 정치권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당리당략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국민이 뭘 원하고 있는지는 전혀 생각치 않고 있다.원래 정치권은 말로만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다.실제로는 자신들의 입신영달만을 꾀하는 집단이다.선거 때만 닥치면 유권자들에게 슬슬 기다가 당선만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마이동풍격이다.민주당이 4.29 전주 재선거를 놓고 보여준 지금까지의 태도가 그렇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개혁공천을 외쳤지만 전주에서 만큼은 정작 그 반대 공천을 하고 말았다.전과자를 공천했는가 하면 민의를 외면한 공천을 한 바람에 당 공천자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그렇다면 이번 재선거 공천은 민의를 중시한 공천을 해야 맞당하다.그러나 지금까지 중앙당은 공천에 따른 구체적인 로드맵마저 밝히지 않고 있다.입법전쟁을 치러 별수 없다는 반응이지만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속셈이 있음을 내비치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지난달 25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지도부가 재 보선 공천자를 결정할 때 전략공천을 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고쳤다.한마디로 후보간 경합없이 후보를 낙점하는 전략 공천의 길을 텄다.그간에도 재 보선 공천자를 경선없이 당 지도부가 결정해왔다.그러나 이번에는 아예 당헌 당규를 고쳐 전략공천의 길을 완전히 터 놓았기 때문에 그 의중에 문제가 있다는 것.지금도 경선을 거쳐 공천자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최근 민주당의 당 지지도가 정체 상태에 머무르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MB정권과 한나라당이 죽을 쑤고 있는데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민심을 외면하고 독단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전주 완산갑과 덕진은 자기들 공깃돌처럼 생각해선 곤란하다.인천 부평과 경주 등 4곳에서 치러지는 재 보선에서 민주당이 MB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선 전주 공천을 잘해야 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까지 당을 키워주고 보살펴 준 사람이 누구인가를 잘 헤아려야 한다.오죽했으면 강봉균 도당 위원장이 나서서 경선을 제의했겠는가.강위원장은 지역 민심을 정확하게 읽고 중앙당에 반영을 요구한 것이다.자칫 완산갑 지구당에서 자체적으로 후보를 내버리면 민주당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지역 여론을 정확하게 반영해서 경선으로 공천자를 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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