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완주 지사가 그제 도청에서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 정책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가 각각 사업 추진을 맡은 관광지구 2개소를 상호 연계시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합의 한 것이다.
특정사업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 단체가 MOU를 체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새만금을 녹색성장의 모범도시이자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관광 주무부처인 문광부가 관련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표명이라 볼 수 있다.
현재 새만금에서 관광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3개소다.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새만금 관광지구(부안군 하서면)등 2개소는 전북도가 개발주체다. 그리고 신시∼야미도 구간 다기능부지를 중심으로 하는 방조제 명소화 사업은 농어촌공사에서, 그리고 관광레저용 유보용지 개발은 문광부에서 맡고 있다.
이번 문광부와 전북도의 MOU 체결은 여러 의미가 있다. 먼저 시설 중복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이다. 관광용지가 인접해 있지만 개발주체가 다르다보니 이같은 지적이 제기됐었다. 상호기능 보완을 통해 투자 효율성 제고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정부와의 공동 개발로 사업의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향후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당면 문제로 민자유치 성패의 관건이 될 수 있는 부지의 저가공급에도 문광부의 측면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의 부지 양도 양수 협상가격대로라면 조성 완료후 부지 가격은 3.3㎡(평)당 70만원대 까지 예상된다. 이 정도 높은 분양가격에 국내외의 어느 투자자가 선뜻 나서겠는가. 이밖에 경제자유구역법과 새만금 특별법이 상충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문광부의 훌륭한 조정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장관은 내년 방조제가 개통되면 대규모 축제 지원 의사도 밝혔다. 개통 첫해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세계적 명소에 걸맞는 멋진 축제를 개최하면 좋을듯 싶다. 유장관의 언급처럼 관광과 체육, 전통을 아우르는 특화된 축제로 만든다면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하나 만으로도 충분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이번 문광부와의 MOU 체결이 새만금 관광개발을 앞당기고 경쟁력을 높이는 획기적인 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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