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개최 전문가 자문회의 필요성 제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갯벌을 새만금 방조제로 인해 감소중인 도요물때새의 서식지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창군이 지난 20일 고창 갯벌의 생태계 유지와 인간과 갯벌이 공존하는 '습지보호지역 관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갯벌관련 전문가들은 "새만금 방조제로 인한 곰소만 일대의 다수출현종인 도요물때새의 도래하는 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고창갯벌 복원사업을 통해 감소중인 도요물때새를 고창갯벌로 오게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갯벌이 지닌 생물상과 조류 등 다양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고창 갯벌만의 특색을 살리는 복원 계획을 마련해야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갯벌의 소중함과 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문했다.
고창 갯벌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저서생물은 물론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바다새가 서식·도래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12월 31일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국토해양부 시범사업으로 전개되는 고창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1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갈대습지복원, 연안 자연녹지 테마공원, 염생식물 테마복원, 내륙습지 테마복원, 갯벌체험 시설공간 등을 마련한다.
박규석 해양수산과장은 "앞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친환경 갯벌복원모델로 제시하고 미래지향적인 갯벌복원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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