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4년제 대학교가 216개 이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발표한 세계 대학평가에서 200위안에 들어간 우리나라 대학은 3개 대학에 불과하다.
대학내에는 인문학 강의가 인기가 없어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없게되어 폐강 사태가 발생하곤 한다고 한다. 문학, 철학, 역사 즉, 문사철(文,史,哲)과목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취직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사철(文,史,哲)은 돈을 벌고 난 후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과목임에도 오늘의 근시안적 안목이 이것을 놓치는것이다. 고등학생들 사이에 4시간 자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5락'이라는 은어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의 고3은 수마(睡魔)와도 싸워야하는 고난의 행군 시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해서 대학에 들어가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신입생들에게 과선배들이 밥솥에 여려가지 술을 혼합하여 마시게 하는 파격적 사태도 벌어지기도 한다는데 이런 파행(跛行)은 제약과 고생많았던 고등학교 시절로부터 자유를 의식케 하는 신성한 제식(祭式)인지도 모른다.
어떤 교수들은 오래된 낡은 교재를 가지고 재미없이 가르치기도 하여 학생들의 빈축을 사기도 하고 시대와 환경이 바뀌면 가르치는 방식도 변해야 하는데 가르치는 사람 편하게 옛날 방식을 그대로 고수(固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더구나 어떤 교수는 교재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읽어 고등학교 주입식 교육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도 있다는것은 답답증을 일으킨다.
오늘의 대학교육은 학문과 진리를 추구하는 곳이 아니라 조선시대 서원처럼 취직시험을 위한 도서관이 되고 말았다는 주장도 많다.
또 도서관에는 전공서적이 부족해서 한 학기 수강을 위해서 교재를 별도로 사게하는 부담을 학생들에게 주기도 하고 대학들이 때로는 겉모습 치장에 신경을 써서 최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곤 하는데 실력 있는 휼륭한 교수를 영입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노력해야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미국이나 영국과는 달리 강의가 끝난 후 교수를 찾아가 질문하는 학생들도 드문 것이 우리대학이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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