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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프로파일러 되려면

밤죄심리학 기본기 다져야

우리나라에서 프로파일러는 아직 정착되지 않은 분야이지만 최근 일어난 강력사건을 해결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실이 보도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심리학회 소속 성격심리학회에서는 일정기간의 수업·실습을 이수한 사람에게 범죄심리사 자격증을 수여 하지만 공식적인 채용을 통한 프로파일러는 소수에 불과하다.

 

단순히 프로파일러로 한정하기보다는 범죄심리학의 한 분야로 여겨 범죄심리학·이상심리학 관련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야 한다. 범죄심리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으며, 보통 석사 이상 소지자들이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관심·지식 있어야= 프로파일러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법의학적인 지식도 있어야 한다. 단순히 앉아서 피의자의 심리를 추론하는 것이 아닌 현장을 직접 보고 이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분석한 뒤 행동주의적 관점에서 피의자를 분석하는 만큼 법의학에도 소양이 있어야 한다.

 

경찰청에서는 심리학·사회학 등을 전공한 학사 이상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3번의 프로파일러 특채를 실시 했다. 하지만 지원자의 대부분은 석사 이상 학력의 소지자였다. 1차는 서류, 2차는 전공지식을 묻는 구술고사, 3차는 면접으로 선발했다.

 

▲범죄심리로 확대해야=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프로파일러는 경찰청에서 채용한 40여명 뿐이고 전북지방경찰청에는 2명이 배치된 상태다. 경찰청의 정기적인 채용계획이 확립되지 않는 만큼 학계나 다른 연관 분야를 고려해야 한다.

 

범죄심리로 시각을 넓히면 이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만큼 전망은 밝다. 국방부·교정시설 등에서도 범죄심리 관련 전공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 광역경찰청에서는 다양해진 시민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 심리요원'을 2명씩 두고 강력사건 등을 겪은 피해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치료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사소통 능력은 필수= 프로파일러는 동료들과의 협력 작업인 만큼 조직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은 필수다. 감식요원과의 긴밀한 정보교류 속에서 피의자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분석한 자료에 대해 일선 수사진의 피드백도 받아야 한다. 증거 중심주의가 강화되면 미국 외화시리즈 CSI처럼 과학수사요원이 법정에 서서 진술을 할 수도 있는 만큼 의사 전달과 소통능력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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