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해상경계 지역발전 숨통 막아"
"478년간 새만금과 고군산군도는 김제땅! 절대 포기할 수 없다"
김제지역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새만금 공동발전 범시민위원회'가 구성돼 새만금 지역과 고군산군도 등 옛 김제땅 찾기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새만금 공동발전 범시민위원회(위원장 여홍구)는 지난 3일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이건식 김제시장을 비롯 국회 최규성 의원, 최병희·조종곤·이영조·김동길 도의원, 경은천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일제 강점기에 잃어버린 새만금의 옛 김제땅을 찾기 위해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여홍구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현 해상경계는 바닷길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는 실정으로, 만일 이대로 행정구역이 획정된다면 김제시는 바다가 사라진 내륙도시로 전락하게 되어 어민생존권과 미래 성장기반이 박탈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앞으로 합리적인 해양경계 설정에 대한 범시민적 역량을 결집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건식 시장도 격려사에서 "세종실록지리지 등 조선시대 14개 문헌의 기록에 의하면 새만금지역과 고군산군도는 478년간 김제 만경현 관할이었음에도 1914년 일제강점기에 호남평야의 식량을 수탈하기 위해 군산항이 속한 옥구군에 강제로 편입시킨 후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에도 바로 잡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1500여세대 어민과 10만 김제시민의 생존권을 확보하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인접 3개 시·군이 상생발전 하기 위해서는 도민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행정구역으로 재설정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발대식을 마친 후 시내 일원에서 가두켐페인을 펼치며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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