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중요성 알리는 생태체험의 장"
이완구 충남지사는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태안 등 서해안이 청정바다로 부활했음을 알리고 온 국민과 함께 1억 송이 꽃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다 화려하고 다양해진 전시연출과 풍성한 공연 이벤트, 서해안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이 어우러져 지상 최대의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꽃박람회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 2007년 태안 등 서해안을 검은 재앙으로 물들게 했던 기름 유출 사고를 극복하고 청정바다로의 부활을 공식 선언하는 축제다. 또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생태체험의 장이자 서해안지역 화훼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경제 침체로 국가적 역량이 결집돼야 하는 시점에서 꽃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나누고 다시 용기를 되찾는 축제의 장이 되길 소망한다.
-지난 2002년에 이어 다시 개최되는데 특징은 무엇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 정부와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로부터 국제 공인을 받은 꽃박람회다. 국내·외가 주목했던 지난 2002년의 꽃박람회에 이어 보다 업그레이드된 전시연출을 통해 큰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특히 120만 기름 피해 복구 자원봉사자의 숭고한 뜻도 전시연출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국제 공인을 통해 개최되는 이번 꽃박람회의 위상은.
▲꽃의 교류관에는 13개의 해외 국가 부스가 설치되고 특히 세계 최대의 화훼산업국인 네덜란드는 정부 전시관을 설치한다. 총 22개국 121개 업체가 참여하고 외국인 관람객은 당초 5만 명을 예상했으나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 공인 행사로서 한국 화훼산업의 세계적 위상이 제고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교통 및 숙박대책이 중요한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충남도와 충남지방경찰청, 한국도로공사, 교통방송 등이 4단계의 전방위 교통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각 도로와 길목마다 수백 명의 교통경찰과 진행요원을 배치해 관람객의 진출·입을 도울 계획이다. 숙박 및 음식대책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 관람객들에게 칭찬받는 꽃박람회가 되도록 하겠다.
-지난 2007년 기름 유출 사고를 딛고 개최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그동안 준비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자치단체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 지난 2002년과는 달리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 이상고온 등으로 개화 시기 조절에도 애를 먹었다. 같은 기간에 고양꽃박람회도 열린다. 하지만 태안 등 서해안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국내 화훼산업의 세계화를 달성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왔다. 마침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전국적 성원 속에 국내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꽃박람회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인사의 말을 해달라.
▲벌써부터 100만 매 이상의 입장권 예매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어 200만 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태안 등 서해안의 경제 활성화, 국내 화훼산업의 세계화는 물론 전 국민이 1억 송이 꽃과 함께 감동과 추억을 만들고 희망을 교감하는 장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충남도와 200만 도민은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축제를 선사할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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