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여자공프 서희경 연승 제동
안선주(22.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2년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안선주는 10일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파72.6천31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전반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흔들리기도 했지만 후반에만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서희경(23.하이트)의 추격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은 7타를 뒤진 채 추격에 나섰지만 합계 6언더파 210타로 2위에 올랐다.
2006년과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안선주는 작년 대회에서 연장전으로 끌려가 조아람(24.ADT캡스)에게 우승컵을 넘겨주면서 눈물을 흘렸지만 이번에는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제는 미국 무대로 진출한 신지애(21.미래에셋),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함께 KLPGA 투어 3강 체제를 이뤘던 안선주는 작년에 무릎 부상 때문에 1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인자로 떠오른 서희경을 견제할 선수로 다시 주목받았다.
상금 3천600만원을 받은 안선주는 시즌 상금랭킹도 5위에서 4위(7천200만원)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3타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안선주는 1,2번홀에서 연속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전반에 1타를 잃어 버렸다.
특히 5번홀(파4)에서는 89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두번째 샷이 맞바람 때문에 그린 앞 물에 빠지면서 2타를 잃고 홀아웃해 작년 대회 역전패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이후 버디 퍼트가 계속 홀을 외면하면서 8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던 안선주는 14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우승을 예고했다.
서희경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희경은 13번홀까지 3타를 줄여 안선주에 3타차까지 쫓아갔지만 14번홀에서 1타를 잃어버리며 주춤했다.
서희경은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잃었고 안선주는 17번홀(파4)에서 3.5m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안선주는 "초반에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우승해 기분이 좋다"며 "시즌 초반에 우승하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게 된 박유나(22.동아회원권)는 안선주, 서희경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8번홀(파4) 두번째 샷을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을 날려보내 이 홀에서 무려 4타를 잃어버려 유연주(19)와 함께 공동 4위(3언더파 213타)에 올랐다.
3위는 4언더파 212타를 친 임지나(22.코오롱)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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