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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금이 구조조정.개혁추진 적기"

라디오연설..."긴장 늦출 시점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이고, 구조조정과 함께 공공부문의 효율성도 크게 높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이미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머지않아 그 성과가 나타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영된 라디오연설에서 "지금은긴장을 늦출 시점이 아니고, 전세계가 당면해 있는 위기 상황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안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연설은 KTX 객실에 설치된 연합뉴스 모니터를 통해 오전 9시부터 KTX 운행횟수에 맞춰 150회 방영되며, 향후에도 이 대통령의 격주 연설을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누적돼 온 비효율과 거품을 제거하느냐 못하느냐, 미래를 위해 과감한 개혁과 투자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하강의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고 각종경제지표들도 나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희망적인 분위기는 그 자체만으로도경제 심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갈길이 아직도 한참 남아있고 냉정하고 신중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전으로 비유하면 지금은 강풍이 다소 잦아들어 천천히 움직일 수있게는 됐지만 여전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너무 서둘러 긴장을 풀어 위기를 통해 반드시해야 할 구조조정과 각종 개혁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지원 등 각종 정책도 긴급 재정 지출이라는 진통제를 놓아서꾸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고,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서민들의 삶이나 일자리 문제가 나아지는 것은 아마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서민들의 기대가 빨리 충족되기 어렵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도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데 특별히 중소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정부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IT 중소기업과 녹색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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