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매직이 지난 시즌 우승팀 보스턴 셀틱스를 물리치고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올랜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2008-2009 NBA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최종 7차전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101-82로 이겨 4승3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올랜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1일부터 7전4선승제의 동부콘퍼런스결승을 치르게 됐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보스턴은 간판 케빈 가넷의 무릎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1쿼터를 27-17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올랜도는 터키 출신 헤도 투르코글루가 혼자 25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라샤드 루이스가 19점을 넣으며 거들었다.
보스턴은 레이 앨런이 23점, 폴 피어스가 16득점을 올렸으나 3점슛 13개를 얻어맞아 19점 차로 크게 졌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LA 레이커스가 마지막 홈 7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89-70으로 물리치고 역시 4승3패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LA 레이커스는 20일부터 덴버 너기츠와 결승전을 치른다.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LA 레이커스는 경기 시작 5분이 넘도록 휴스턴을 무득점에 묶어놓고 먼저 8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애런 브룩스의 자유투 2개로 첫 득점을 올린 휴스턴은 경기 시작 7분이 지나서야 첫 필드골을 넣을 정도로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
2쿼터 막판에는 LA 레이커스가 51-26까지 앞서는 등 경기는 마지막 7차전 답지 않게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LA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이 21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코비 브라이언트는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시즌 중반 주득점원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데다 야오밍마저 이번 LA 레이커스와 4차전부터 결장한 휴스턴은 '차-포'를 떼고도 7차전까지 끌고 왔으나 LA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결승까지 오르기엔 힘이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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