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뒤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져 보관 중인 백제 무왕시대의 사리장엄이 6월 27일부터 한달간 미륵사에 임시 봉안된다.
22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금제 사리호와 사리봉안기, 진신사리(12과) 등의 유물을 불교계와 전북도의 요청에 따라 다음 달 27일부터 한 달간 미륵사 유물전시관에 임시 보관하기로 했다.
다만, 유물 500여점 가운데 보존 처리가 힘든 직물류와 청동합 등은 제외된다.
이에 맞춰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는 사리장엄 이운(移運)의식과 기념법회를 다음 달 27일 오후에 열 예정이다.
당일 오전 10시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불교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운의식을 거친 이들 유물은 오후에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으로 옮겨져 한 달간일반에 공개된다.
금산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미륵사터 중앙에서 회주(會主)인 월주 대종사와 조계종 총무원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전북도 지사, 불교신도 등 3천여 명이참석한 가운데 친견(親見)법회를 연다.
한편, 지난 1월 미륵사지 석탑 해체과정에서 사리를 담은 금제 사리호(舍利壺)와 석탑 조성 내력을 적은 금판인 금제 사리봉안기(舍利奉安記), 백제 특유의 머리꽂이 장식인 은제 관식(冠飾) 등 각종 유물 500여 점이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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