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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위주 경제로 지방 다양성 잃어"

안재락 경상대 교수 주장

"우리는 전국이 거의 비슷한 방식의 개발로 획일화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도시의 규모가 경쟁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각 도시가 스스로의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과 운용을 해나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가, 또 같은 방법으로 추진된다면 과연 지방도시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지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21일부터 23일까지 대전아드리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2차 문화 디플로마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과 공공디자인'에서 안재락 경상대 교수는 "지역에서의 생활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도시재생을 해야 한다"며 "지역에 현존하는 환경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의 사회적 고리를 강화하고, 각종 기업활동과 시민활동을 활성화해 지속가능하면서도 잘 살 수 있는 생활을 실현하는 것이 도시재생"이라고 주장했다.

 

'지자체 도시재생의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한 안교수는 "현재 우리의 지방도시는 확실히 활력이 떨어져가고 있다"며 "이러한 활력 저하의 원인이 그동안 개발위주의 경제가 가져온 다양성의 상실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환경의 재정비를 면적으로 확대·재생산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 지역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죠."

 

안교수는 "개별건물의 고급화보다 공공공간의 가치창출이 더 중요하다"며 차없는거리, 보행공간, 자전거 도로의 정비 등이 도시공간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또한 종합적인 사업보조제도의 창설, 재생지구의 지표선정과 사업 실시과정에서의 평가와 제안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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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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