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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저감 효과있는 목조주택 보급 확대해야"

1채 지으면 이산화탄소 101톤 줄여…녹색성장 심포지엄 열려

목조주택 1채를 지으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1톤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2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목조주택 1채(면적 132㎡ 기준)를 지을 때 주요 구조부재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69톤이나 적다. 또 목조주택을 장기간(평균 수명 75년) 이용하면 목재가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사용기간 만큼 저장하게 되는데 이는 1채당 약 32톤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전북대와 국립산림과학원·한국목재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 2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공업화 목조건축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제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국립산림과학원 녹색자원이용부 연구팀은 "한국형 목조건축 1채당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10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면서 "정부의 그린홈 200만호 보급 시책에 따라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으로서의 인센티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우리나라가 탄소감축 의무당사국으로 결정될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한국형 목조주택 보급을 확대한다면 탄소배출권 확보는 물론 국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전통 한옥 건축기술을 현대화 한 원목 기둥-보 구조의 한국형 목조주택 '그린홈 한그린 프로젝트'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조주택 '한그린'상용화를 위해 고온·저습 처리를 통해 건조한 국산 낙엽송 소재 기둥-보 구조의 한국형 2층 목조주택(고유모델)을 축조했으며, 앞으로 도시근교 단지형 전원주택이나 탄소순환마을 등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캐나다와 독일·일본 등 목조건축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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