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09 강산배 드림투어 4차전 우승
전주여고(교장 김계순) 배신영(3학년)이 2부 투어인 KLPGA 강산배 드림투어 4차전에서 선배 프로 골퍼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4월 한국여자골프협회 준회원이 된 배신영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센추리21컨트리클럽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stroke play·가장 적은 타수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첫 날 1라운드에서 69타 3언더파로 선배 프로 골퍼인 이다은, 박현진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배신영은 둘째 날 2라운드에서 67타 5언더파를 치며 총 136타를 기록, 2위 그룹인 박주희와 이다은(141타)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지난 4월 말 열린 강산배 투어 1차전에서 38위에 그쳤던 배신영은 2차전에서 35위, 3차전에서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줄곧 상승세를 이어 왔다.
지난 2002년(전주 서원초 5학년) '제2의 박세리'를 꿈꾸며 골프채를 처음 잡은 배신영은 중3 때 도교육감배와 태인협회장배, 고1 때 전북골프협회장배 등 도내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은 있지만,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요즘은 박세리보다 신지애가 더 좋다"는 배신영은 "앞으로 더 분발해 1부 투어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의 세미 프로와 1부 시드를 못 받은 프로 등 총 120여 명이 참가하는 강산배 드림투어는 매회 총 상금 4000만원이 주어지며, 5차전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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