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교내에 '신세계 이마트' 입점 추진
전주대학교가 교내에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해 주목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4월 민자유치를 통해 시설확충을 쉽게 하기 위해 교내에 판매 시설 등이 들어서도록 허용한 것과 관련, 전주대측이 민간 유치 방안을 강구하던 중 약 한달 전 신세계 이마트 측에 인력양성 연수원과 점포 입점을 구두로 건의했으며, 곧 이마트 실무진이 신정문 인근 부지를 대상으로 입점의 타당성을 조사한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성을 이유로 대기업의 입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주대 직원은 "아직 문서로 구체적인 합의가 오고간 것은 아니며, 사업 타당성에 따라 마트가 입점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마트 측과 협약을 맺은 뒤 교직원·학생의 의견과 지역여론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전주대 인근 상권은 대형마트가 들어설 만큼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서 "대형마트의 입점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관계자는 "지역대학은 수도권 대학과 여건이 달라 득보다 실이 많다"면서 "학교 내 대기업의 상업시설이 범람하면 지역 상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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