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에 따른 각종 용역이 남발되고 있어 일부의 경우 중복투자나 예산낭비 등으로 인해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다.
도의회 최병희(김제1) 의원에 따르면 새만금지구를 미래지향적으로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전북도가 추진한 각종 용역은 총 20건에 79억31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새만금사업 기본개발계획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용역이 산발적으로 추진됨으로써 항만과 연관된 다른 시·도의 집중적인 공격을 자초하는 등 일부 문제점이 있다는 것.
더욱이 새만금 사업의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이미 실시된 용역이 사장되거나, 새만금 내부개발이 확정도 되지 않은 가운데 주변 연계개발도로까지를 포함하는 새만금주변 문화관광자원개발 종합기본계획이나 새만금문화코드 창출연구용역을 실시한 것 등은 중복으로 인한 실효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올들어 국제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진행된 새만금 별칭및 CI 개발용역은 '새만금통합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수립연구용역'과 중복된 투자가 아니냐는 의문도 일고 있다.
최병희 의원은 이와 관련, "아무리 전북도가 새만금사업에 올인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나치게 용역을 남발하거나 홍보사업에만 치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새만금 홍보를 위한 용역·공모 사업은 체계적이고 장기적 전략에 의해 다른 시도의 시샘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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