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어린이 물놀이기구와 문구류에서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28일 관세청이 제출한 '시중유통 수입상품 유해성 연구조사 보고서' 결과를 공개했다.
오 의원은 "관세청 조사결과 중국산 어린이 물놀이기구 17개 품목 중 15개 품목에서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일부문구류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고 220배의 DEHP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DEHP는 신체발달 등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이다.
또 인도산 금속제 장식용품과 중국산 목걸이, 머리핀, 안경 등에서는 급성 위장관염, 근육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바륨이 검출됐다.
오 의원은 "아동 건강과 직결되는 물놀이기구와 문방구 용품에서 DEHP가 다량검출된 만큼 이들 수입물품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수입통관절차를 강화하고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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