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단내 입주 희망, 투자규모 2년간 1억5천만불…임원단 현장시찰
독일 풍력기업인 K사가 새만금 경자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는 미국 페더럴사에 이은 두번째로, 최종 투자유치가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새만금 경자청에 따르면 30일 독일 풍력기업인 K사의 대표이사 및 임원단이 29일 새만금 경자청에 투자의향서(LOI)를 전달하고, 새만금 방조제와 군장국가산업지구 공사현장을 시찰했다.
새만금 경자청 이춘희 청장은 이날 K사 대표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K사의) 공장 조기설립을 위해 최대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에 K사의 대표이사는 "향후 5년 내에 세계 톱3의 풍력발전시스템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며 투자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독일의 함브르크에 본사를 둔 K사는 굴지의 풍력업체로, 투자의향서를 통해 올해 안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0년에는 공장 및 연구소를 준공하고 부품양산시험 생산에 들어가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투자규모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2년 동안 1억 유로(약 17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K사는 최근 차세대 핵심기술 보유를 위해 21년 역사의 네덜란드 풍력 R&D기업을 인수했으며, 새만금 지역에 공장을 설립한 후 세계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엔지니어 16명을 파견해 연구 및 생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새만금 군산경자청 관계자는 "그동안 KOTRA 함브르크관을 통해 새만금지역의 투자환경을 홍보해 왔다"면서 "현재 군장국가산업지구 내 현대중공업과 (주)세아제강과 같은 대형 풍력 관련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점과 주변 대학들에서의 풍력 관련 인력양성 등이 K사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새만금 경자청은 유럽과 미주지역에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 타이베이, 심양 등 중화권 4개 지역에서 새만금산업지구 선 분양 및 투자촉진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외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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