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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환율 하락·4분기 기업실적 관심 가져야

4분기를 시작하는 10월 첫 주는 글로벌 경기지표 개선과 양호한 기업실적 발표로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추석 명절 전 5000억원의 순매도 규모를 보였던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도, 지난주에는 금리동결 등의 호재로 500억원 순매수 전환되어, 다시 지수 1700선 회복을 향한 기대감을 주는 한 주 였다.

 

얼마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콜럼비아대 교수는 미국 투자자들의 증시 반응에 대해 "비 이성적인 과열"이라고 표현했는데, 원래 증시는 비 이성적으로 반응하는 곳이다.

 

상승장이나 하락장이나 수급과 심리가 실적보다 늘 우선적으로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기에, 유럽의 워렌 버펫이라고 불렸던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자신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서 산책 나가는 강아지를 심리와 수급이 반영된 주가로 표현했고, 뒤 따라 나서는 주인을 기업실적으로 표현했다.

 

산책 나가는 강아지는 주인보다 먼저 앞서가다가, 뒤따라오는 주인에게 다시 돌아 오기를 반복한다는 적절한 표현인데, 이번에도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보고서가 이미 시장의 심리와 주가에 먼저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최근, 시장의 3대 불안요인을 꼽는다면,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과 빠르게 진행되는 환율 하락속도, 그리고 출구전략의 구사시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 금융통화위원회가 8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부동산 시장의 거품보다 경기회복이 가시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시점까지 출구전략을 유예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인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일단 세가지 불안요소 중의 하나를 일단 극복해내고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지난주부터 시작된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시즌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으며, 비록 주가에는 선 반영되었기는 하나, 우리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도 지수의 급격한 하락은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가파른 환율하락 속도를 제어하는 것과 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차익실현 욕구가 10월 한달 동안 시장의 변동성을 지배할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으로도 6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지 않았고, 심리도와 상대강도지수, 차트이격도 등의 시그널도 과열을 식혀준 후 반등에 대한 징후를 보여주고 있어, 당분간 지수는 1600선과 1700선의 박스권에서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들과 기업실적, 그리고 중국시장의 회복 속도가 투자자분들께는 중장기적인 투자기회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 등의 핵심주에 대한 조정시 저가매수와 원화강세 수혜를 볼 수 있는 내수주,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상품관련 펀드로의 투자도 유망해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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