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정운찬 총리에게 대독시키기로 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시정연설은 총리가 대독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김형오 국회의장은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대통령이 직접하는 관행을 세워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국회에 직접 출석해 시정연설을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총리가 대독할 이번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취지를설명하는 동시에 경기 회복 기미에도 불구하고 '출구전략'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취지와 효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세종시 수정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만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11일 국회 개원식 시정연설과 10월27일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해 직접 했으나 이후로는 계속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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