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증시는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선취매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 안착한 점, 금리동결소식으로 10개월째 기준금리 2%를 유지하면서 저금리를 유지하였던 점, 또한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기점으로 비차익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향후 증시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혀주며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특히 두바이사태를 기점으로 서유럽 국가인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락 등의 대외악재가 불거져 나왔지만 미국증시는 고용지표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수출경기 회복에 무게를 두는 모습 이었고, 제조업 기반 등의 기초가 탄탄한 아시아지역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부적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증가, 연중 고점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이유가 최근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우호적인 국내수급 요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인데, 이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배당수익률과 연관 지어 볼 수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지난 9월부터 탄력적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지난 2001년 이후 MSCI KOREA 구성종목을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역사적으로 바닥권 수준에 놓여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보면 향후 배당수익률 수익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대표기업들의 실적 호조세로 배당수익률은 지난 9월말 0.99%에서 현재 1.06%로 미미하게나마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우리 증시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추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더 둘 수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현 장세에서는 내년을 고려하여 기업실적 모멘텀에 기반을 둔 배당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고, 실적측면에서 보면 자동차, 금융, 반도체, 철강금속 등 업종의 이익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업종에 중장기적 투자를 하는 투자전략을 가져가는 게 바람직한 시점이다. 이 중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2009년 주당 배당금 추정치가 전년대비 증가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배당차익과 투자수익을 노리는 데는 주도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다.
또한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는 이유가 장기적으로 달러화의 강세전환보다는 약세 지속에 무게를 두기 때문인데 시장의 강한 흐름은 오히려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매수 기회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 시 환차익의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이다. 물론 외국인 매매를 환율 플레이로만 설명 할 수는 없지만 펀더멘털과 심리적 안정감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점과 주춤했던 실적전망이 최근 다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기 때문에 달러화의 급격한 변동 가능성이 낮다면 앞서 말했던 반도체 중심의 IT업종과 자동차 업종과 같은 실적 개선 업종 중심의 시장 대응을 가져 볼 만한 시점이다.
한편 이번 주 미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와 뉴욕 제조업 지수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FOMC의 금리결정 여부가 발표된다. 이미 시장참여자들은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이후 장세에 대한 언급에 따라 향후 증시의 향방을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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