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 도민설명회…연말 정부가 발표한 3조3463억과 큰 차이
현 단계에서 새만금호를 담수화해 4급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0조원 정도의 예산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에 대한 도민 설명회에 참석한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이병국 단장은 새만금 수질개선 방안 등을 묻는 질문에 "현재 상태에서 (담수화를 하기 위해서는) 10조에서 20조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새만금 수질개선 및 관리대책 마련이 쉽지 않음을 토로하면서 "담수를 전제로 해서 용역을 실시한 결과, 4급수의 T-P(총인)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10조원이, COD에는 20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7월23일 발표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을 수정·보완, 지난해 연말 발표한 '수질보전을 위한 투자계획'에서의 3조3463억원(2009년∼2020년)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연말 발표한 수정안에서 목표수질을 기존 농업용수(4급)에서 적극적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상향조정해 발표하면서 목표수질을 달성을 위해 3조3463억원의 규모의 추가수질보전대책을 제시했었다.
따라서 이달말께 최종 확정될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 어떤 내용의 수질보전 대책이 담겨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이날 설명회에서는 익산 왕궁단지 문제해결 등의 새만금 수질 문제를 비롯해 상품거래소를 포함한 앵커기관 유치, 유보용지인 과학연구용지 조기개발과 항공MRO 산업육성 인프라 구축방안 등 다양한 건의가 이루어졌다.
전주대 이방식 교수는 새만금 성공을 위한 투자유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다국적 기업과 세계 금융자본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국제상품거래소 등의 앵커기관 설립을 종합실천계획에 반영해야 한다"이라면서 "더불어 새만금의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명품복합도시에 카지노를 설립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내부개발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단지도 방수제 공사구간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새만금-김천간 철도는 군산을 경유하는 대신 새만금에서 곧바로 전주로 연결해야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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