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선출…농협중앙회 "잦은 선거로 비용·시간 낭비"
각종 문제점 돌출로 농협중앙회가 개선을 명령한 임실치즈농협이 내달 5일 신임 조합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에 들어간다.
그러나 조합 이사진과 임원진 등 일각에서는"잦은 투표로 비용과 시간 낭비, 조합원간 갈등이 심각하다"며 후보 단일화를 주장,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조합장선거에 이어 보궐선거를 연거푸 치른 임실치즈농협은 엄재열 전 조합장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번에 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따라서 임실치즈농협은 지난 11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합장 보궐선거에 따른 선거 일정을 내달 5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치즈농협선관위는 13일 회의를 소집, 16일에 선거일을 공고하고 오는 24일과 25일 2일간에 걸쳐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조합원 구성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인근 조합과의 합병을 유도하고 있어 선거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점이 제시된 것.
또 조합 내부에서도 시간 및 비용 등 낭비성 선거보다는 단일 후보를 추대, 합병 등 향후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여론은 남원이나 김제 등에 소재한 타 조합과의 합병설이 항간에 퍼지면서 임실치즈의 몰락을 예고,'소잃고 외양간 고치는'상황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임실군의 경우 신활력사업으로 임실치즈농협에 9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 집행을 결정했으나 합병시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타 지역 농협과의 합병설이 나돌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군민이 만든 임실치즈의 브랜드를 넘겨줄 수없다"며 지역내 농협으로의 귀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치즈농협 관계자는"농협중앙회와 협의한 결과 무조건 합병은 없을 것"이라며 "합병이 결정돼도 조합장 선출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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