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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지기 탁자' 이용 사기도박 조폭 검거

4000만원 가로챈 4명 입건

탁자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사기 도박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카드인식용 열 감지기 장비를 이용,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직폭력배 A씨(30)를 구속하고 B씨(3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 조직폭력배와 범행을 공모한 업자 4명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7일간 남원시 도통동 한 모텔에 사기 도박장을 차린 뒤 C씨 등 2명을 유인해 모두 3차례에 걸쳐 4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도박을 시작 하기 전 모텔 천장에 CCTV를 설치하고, 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열 감지기 탁자를 준비한 뒤 옆방에 미리 대기하던 업자들로부터 카드 숫자 등을 소형 이어폰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사기 도박판을 벌이기 위해 부산지역 전문 사기 도박 업자 4명을 사전에 끌어들였으며, 이번에 사용한 열 감지기 탁자는 시중에 유통되는 카드를 모두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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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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