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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황실(皇室) 복원 - 장세균

대한제국 황실 복원에 대해서 전북 도민 10명중 4명이 찬성했다는 여론 조사도 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이 황실복원에 전국에서 제일 많이 찬성했다는 조사결과는 의외의 일이다. 1910년 한일 합방으로 500년의 조선왕조는 문을 내렸다. 총 한방 제대로 쏘아보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 것이다.

 

조선 왕조 마지막 장면은 우리 국민들에게 내면의 상처를 안겨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고종황제 후손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미약했다. 그러나 많은 세월과 더불어 조선 왕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져 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 러시아 마지막 로마노프 왕조는 볼세비키 혁명으로 망하면서 왕을 비롯한 온가족이 몰살을 당했다.

 

그러나 고종의 후손들은 그처럼의 비운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나름대로 생을 이어갔다. 고종에게는 아들 5명과 딸 1명을 두었다. 명성황후 민씨에게서 낳은 순종이 있고 귀빈 엄씨에게서 이은 이라는 이름의 영친왕이 있다. 영친왕은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황실의 여자와 결혼을 하여 이구(李九)라는 아들을 낳았다. 이구는 미국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그곳에서 만난 미국 여인과 결혼을 했다. 그러나 애를 낳지못하자 이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후 이구씨는 일본 모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어 화제거리가 된 적이 있다. 비운의 왕자였다. 고종은 귀인 이씨에게서 완친왕을 낳았고 귀인 장씨에게서는 의친왕을 낳았다. 의친왕은 미국 유학도 했다. 조국독립에 열성이 많은 왕으로 알려졌고 그는 무려 12남 9녀를 자녀를 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생존한 황실의 자손들이 의친왕의 소생들인 것 같다. 고종은 귀인 정씨에게서는 이우를 낳았으며 귀인 양씨에서는 덕혜옹주를 낳았다. 덕혜옹주는 13살 때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결혼을 하고 정신 병원에서 감금생활을 하다가 해방 후 귀국했지만 세인의 관심 밖에서 어렵고 외롭게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의친왕의 아들인 이석씨가 전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심찮게 관광객이 내방하는 것 같다. 우리와 달리 일본은 천황에 대한 존경이 대단하다. 일본 '아끼히토 천황'은 125대 천황이다. 황실복원은 국민 결속을 위해 긍정적이라고 본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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