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아르헨과 대결 고심
'펄펄 나는 메시, 어떻게 막아야 하나?'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태극전사와 맞대결을 펼칠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아스널을 상대로 무려 4골을 몰아쳤다.
메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치러진 아스널과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21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나서 후반 43분 마무리골까지 장식하며 팀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무려 4번째 해트트릭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 무대에서 메시와 맞붙어야 할 태극전사들로선 갈수록 부담의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메시에 대해 "지능적이고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본인이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옆 사람을 이용하는 플레이도 탁월해 수비수들이 상대하기 까다롭다"라고 평가했다.
메시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주전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도 프리메라리가에서 24골을 터트려 메시의 뒤를 쫓고 있고,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도 최근 해트트릭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로 득점 4위에 올라있다. 태극전사로선 막아야 할 '폭탄'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은 메시를 어떻게 막아야 할까.
이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연말 인터뷰에서 "메시를 전담마크하려면 우리진영도 변화를 줘야 한다. 대인마크보다 동료와 협력 플레이를 통한 수비가 최선"이라며 "다른 선수들도 뛰어나서 메시에만 치중하다가는 팀 전체가 붕괴될 수 있어 짜임새 있게 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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