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권에서 전북은 집권 초기부터 정동영후보의 패장 지역인데다 고소영과 강부자 내각과 거리가 멀어 발탁 인물이 별로 없다.DJ와 노무현정권 때는 대통령직만 빼고는 거의 힘 있는 자리에 앉았다.중앙 인맥이 워낙 탄탄해 한동안 전북 인맥이 구축되기도 했다.지사나 시장 군수들이 일하기가 편했다.전화로도 소통이 가능할 정도였다.정권을 빼앗긴 후에는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상황이 완전 역전되었다.중앙 무대는 의구한데 전북 인맥만 흔적 없이 사라졌다.
현 정권들어 그나마 남성고와 고려대 출신이 전북 인맥을 이어 간다.MB 고려대 2년 선배인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대통령 복심으로 전북 출신을 챙긴다.김 기획관은 예전 삼양종금 사장으로 전주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 그때 부하들을 심어주는 등 의리를 나타낸다.예전 전주고 출신들이 누렸던 영광을 남성고 인맥들이 독차지했다.남성고를 나온 백용호 국세청장은 실세로 꼽힌다.DJ 때 법무부장관을 지낸 송정호장관이 이 대통령이 사재를 출연한 재단법인 청계 이사장으로 있고 조남조 전 지사는 한국사료협회 회장으로 우석대 총장을 역임한 김영석 교보사장도 최근 동학혁명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익산 출신으로 남성중을 나온 김덕용 청와대특보도 6.3 세대 리더로 이 대통령과 신뢰가 두텁고 한나라당 전북 도지사 후보로 나선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남성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한나라당 도지부장을 맡았던 김경안씨는 남성고 출신으로 한국농촌공사 상임감사를 그리고 군산에서 대선 때 MB를 도운 조영래씨는 남성고 출신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상임감사로 있다.현재 도내 출신 장 차관급 인물로는 진동섭 진영곤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한덕수 주미대사 진동수금융위원장 권태균 조달청장을 꼽지만 학연이 연관 없어 애향심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다.
학교 역사가 오래돼 인재가 많은 남성고는 대선 때 MB를 도운 인물이 많아 전북에서 인재 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아쉬운 점은 MB가 전북에서 대선 때 한자리 수만 줬다고 섭섭해 하지 말고 탕평책의 하나로 다른 고교 출신들도 인재로 발탁해서 기용했으면 한다.
/백성일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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