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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국 다문화 생활체험수기 공모전' 우수상 전북대 유학생 중국 장메이링

"작은 힘이지만 어려운 사람들 나눔 줄 수 있어 행복"

"작은 힘이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나눔을 실천 할 수 있어 행복한 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제 3회 세계인의 날'(20일)을 맞아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0년 전국 다문화 생활체험수기 공모전'에 응모, 우수상을 받게 된 장메이링씨(23·전북대 무역학과 3년). 중국 연변이 고향인 그는 지난 2008년 전북대로 유학 온 뒤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솔직히 학점을 받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 밖에 몰랐는데 '너'를 알게 됐고 어렵고 힘들어도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2008년 무주에서 열린 제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외국어 통역을 시작으로 장애인아동과 함께하는 전주 나들이,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 연탄배달과 농사일 돕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미친봉'(아름답고 친절한 자원봉사자의 모임) 회원으로도 활동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제목의 수기에 담아 행정안전부 공모에 참여했다.

 

"몸과 마음으로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라 따분할 수도 있겠지만 봉사를 통해 얻은 저만의 행복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는 한 달에 두번, 주말을 반납하고 봉사활동을 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봉사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매월 셋째 주는 요양원을 방문, 어르신들의 친손녀가 돼 재롱을 피우고 넷째 주에는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보호자로 나서 전주 한옥마을과 동물원 등을 돌아다니지만 더 많은 활동을 못해 아쉬워요."

 

'거상'이 되고 싶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으로 유학 왔지만 그 길은 순탄치 않았다.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고, 한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적응을 잘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힘들고 외로워 많이 울기도 했고 부모님 생각이 간절했어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힘들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보탬을 주기 위해 봉사활동을 포기 못하는 것 같아요."

 

그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사람들을 알게 됐고 '이웃'이라는 가족이 생겼다"면서 "기쁨과 사랑, 아픔 등 희로애락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전국 다문화 생활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은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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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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