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1:0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교육] 진병술 교장 "학생들에 사랑·관심 무엇보다 중요"

"전임 윤석례 교장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휴일까지 반납한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선생님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제월촌초등학교 진병술 교장(57). 진 교장에게 김제월촌초는 특별한 곳이다. 1974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교감, 장학사 등을 거쳐 2008년 처음 교장 직함을 갖고 부임한 초임지다. 또 올해(2010년) 스승의 날에는 대통령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 곳이기도 하다.

 

진 교장이 2008년 부임했을 때 김제 월촌초 학생은 67명이었다. 그러나 3년 뒤인 올해는 112명이 됐다. 이런 급속한 성장은 진 교장의 계획성 있는 학교 운영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진 교장은 "교장이 아무리 좋은 계획을 갖고 있어도 선생님들이 호응해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보내고 싶은 학교, 다니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그간의 어려움을 함께 해준 월촌가족(교직원)에게 고맙다"고 거듭 강조했다.

 

폐교 위기에 몰린 월촌초를 탈바꿈 시킨 진 교장.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특별한 계획보다 사랑과 관심을 갖고 학교를 운영해 왔다고 했다. 그의 학생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교육철학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진 교장은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자아실현인을 기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을 뜻하는 영어 education의 어원을 살펴보면 educare에서 왔다고 하는데 이 말은 인간은 선천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 밖으로 꺼내어 최대한 발현시켜준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를 교사가 알아내서 그들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 정년까지 5년여를 남긴 진 교장은 "나중에 제자들이 성인이 돼 찾아와 웃으면서 소주한잔 나눌 수 있는 그런 스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