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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내 중등교원 140명 감소 전망…"수업 질 떨어질라"

학교·학급수는 그대로…"교사 1인당 학생수·지역 특성 고려해야"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급수 기준으로 정해지던 교원정원을 지난해부터 학생수 중심으로 바꾸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도 도내 중등교원 정원이 줄어, 교원의 업무부담 가중에 따른 수업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 정원기준 변경에 따라 내년 도내에서는 모두 140명의 중등교사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줄어든 141명을 포함하면 내년까지 감축될 인원은 281명으로 2년 동안 전체 중등교원(교장·교감 등 제외) 5000여명의 5.5%가 줄어드는 셈이다.

 

문제는 증등교원의 숫자는 점차 줄어들지만 정작 이들이 담당해야 할 학교나 학급수는 줄지 않는 것. 반면 교원 1명이 감당해야 할 수업시수의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전공이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 증가와 순회·기간제 교사 등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교사들이 교수학습법을 연구할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면서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는 등 열악한 도내 지역의 교육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가 교원정원 산출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으로 시달한 교사 1인당 학생수 기준을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가 많은 시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원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과부는 전국 전체 교사 1인당 학생수(17.9명)를 기준으로 각 시도의 학생밀도 등을 반영한 보정지수를 합산, 정원을 산출할 예정이다. 보정지수가 -1.0인 도내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6.9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보정지수를 정했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도내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수 16.9명은 맞지 않다"면서 "농산어촌 학교가 많은 도내 지역에서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사 1인당 학생수를 15.4명으로 낮춰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과부에 보정지수를 낮춰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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