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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국악교육 펼치는 안소현 완주국악협회 지부장

"신명난 우리가락, 이웃들과 함께 나눠야 의미있죠"

가야금을 뜯는 투박한 손가락의 주인공은 군악대원들. 힘주어 군가를 부르던 스물다섯명의 군인들이 지난 9일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악기인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 가야금 연주법에 익숙해지고 나면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전국의 '아리랑'을 배워 가야금병창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전주 35사단 군인들을 대상으로 '전통악기로 배우는 우리나라의 아리랑 민요들'을 진행하고 있는 안소현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완주군지부장(42). 그는 "가야금으로 전통민요를 합주하며 하모니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며 "결속력과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쇄된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잖아요. 신명난 우리가락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나면 심적으로도 편안해져 자연히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에요. 다들 의욕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안지부장은 군산교도소 재소자들과 함께 하는 '신나는 우리가락'도 마련했다. 여자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부러 여자인 안지부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장구와 민요를 가르치고 있다.

 

"완주지역만 해도 사람이 부족해요. 그러다 보니 지부 회원 숫자도 적죠. 바람이 있다면 능력있는 회원들이 많이 들어와 협회가 활성화되는 겁니다."

 

그가 지부장을 맡게 된 것은 완주국악협회가 사고지부로 분류돼 있던 2008년 부터다. 임기 초반에는 내부를 추스려 협회를 정상화시키는 게 시급한 문제였다면, 이제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완주국악협회를 알릴 때. 때문에 군인들과 재소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이외에도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전통음악과 함께하는 완주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안지부장은 "'새야 새야'를 동학농민혁명과 연결시켜 개사한 '삼례녹두꽃'과 '오봉산 타령'을 개사한 '구이 모악산 타령', '군밤타령'을 개사한 '동상곶감타령', '뱃노래'를 개사한 '완주만경강 뱃노래' 등 완주 군민들에게 완주의 멋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가야금병창와 전통창작무용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음악은 나눌 때 더욱 신명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지부장은 우석대 국악과와 중앙대 한국음악과 대학원을 졸업, 가야금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2008년 완주국악협회 제4대 지부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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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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