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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실격할 뻔 했어요"

"캐디백이 어디 갔지?"

 

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생애 처음 우승한 안신애(20.BC카드)는 우승은커녕 자칫하면 2라운드에 출전도 못하고 실격을 당할뻔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안신애는 7월31일 충북 진천 히든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2라운드를 앞두고 연습 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한 뒤 티오프 시간 10분을 남기고 첫번째 홀인 1번홀 티박스에 올라갔다.

 

하지만 캐디백을 가져와야 할 하우스 캐디는 보이지 않았고 긴급하게 연락해 보니 하우스 캐디는 안신애가 경기장에 도착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서야 한 일이었지만 승용차를 타고 함께 온 어머니가 캐디백을 클럽하우스에 전달하지 않았고 이 사실을 모른 안신애는 퍼터만 들고 연습 그린에서 연습을 하다가 1번홀에 올라선 것이었다.

 

KLPGA 규정상 선수가 티오프 시간 5분 전에 나타나지 않으면 1벌타를 받게 되고 출발 시간을 넘기면 실격을 당한다.

 

안신애는 티오프 시간 5분 전에야 승용차 트렁크 안에 있는 캐디백을 찾았고 간신히 벌타 없이 2라운드를 치를 수 있었다.

 

안신애는 "아침에 골프장에 도착했을 때 캐디백을 내린 줄 알았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첫 우승을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안신애는 무엇보다 '우승없는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것에 대해 무척 기뻐했다.

 

안신애는 지난해 양수진(19.넵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없이 톱10에 네차례 입상하며 시즌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녈에서 3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던 안신애는 이번 우승으로 마음 한쪽에 남아있던 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버렸다.

 

안신애는 "비거리가 늘어야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내 단점을 잘 알기에 더 노력해서 다음에는 더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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