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확보에 주력…조림 사업도 전개
제지 공장은 원목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원목이 주원료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공장 건설에 나선 새한제지는 1966년 8월에 원목 조달 업무를 중앙개발 산림부에 위임하고, 농림부로부터 실수요자 지정을 받는 등 원목 확보 업무를 시작했다. 1966년 10월 상공부에 원료 수급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듬해 1월에는 원목 생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강원도 삼척에서 3400㎥, 명주에서 1300㎥, 경북 봉화에서 1300㎥ 등 총 6000㎥(전국 수급량의 5%)의 펄프재를 배정 받은 것.
1967년 3월에는 중앙개발 산림부를 새한제지로 흡수 편입, 원료 조달을 담당시켰다. 당시 총무과는 원목관리와 조림, 양묘 등 모든 업무를 관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업무 효율화 조치가 필요했다.
1968년 1월에는 임산물 집산지인 경북 안동에 임무소(林務所)를 설치했고, 삼척과 봉화에는 주재사원을 두어 원목 구입과 발송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이후 주재사원은 강원도 영월, 평창, 정선, 경북 울진 등에도 배치됐다.
조림사업도 전개했다. 1966년 대부받은 전북지역의 국유 임야 2026정보의 관리권을 중앙개발로부터 이양받아 부안에서 첫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1967년 4월에는 중앙개발 소유인 경북 안동, 봉화, 영주 등지의 임야 1270정보를 매입했다. 1968년말 당시 전주제지는 총 3296.86정보의 임야를 소유하고 조림사업을 펼쳤다.
조림을 위한 양묘장은 1967년 4월 부안에 조성됐고, 68년 2월에는 전주공장 내에도 양묘장이 설치됐다.
한편 전주제지는 펄프의 경우 화학펄프인 반표백 크라프트 펄프(SKP: Semibleached Kraft Pulp)만 미주지역에서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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