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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금품수수 등 부정부패 척결"…강경량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 취임

…냉철한 두뇌로 불법 등 대처

강경량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이 9일 기자실에서 취임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강경량(47)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은 9일 "뜨거운 가슴으로 도민을 포옹하고 냉철한 두뇌로 불법과 무질서를 바로 잡아 나가는 경찰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강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북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사를 통해 "도민이 생업에 종사하는데 지장을 줄이고 대립과 갈등을 해결하는 사회적 통합의 매개체인 소통의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찰가족의 고생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경찰관의 사건청탁, 금품수수 등의 부정부패에 대해선 반드시 엄정함으로 책임을 묻겠다"며 "묵묵히 열심히 일하며 조직의 화합을 위해 애쓴 직원이 보상받고, 능력있는 사람이 승진하는 신상필벌의 경찰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임 강 청장은 당부 사항으로 ▲서민생활 침해 범죄 근절 ▲어린이와 여성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 ▲교통소통과 안전 예방 ▲온·오프라인에서 소통하는 경찰 ▲과감한 권한 이임과 지역책임제 확대 ▲정직한 직무수행과 인권수호를 강조했다.

 

강 청장은 "법규를 위반하거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방치하는 경찰은 이미 경찰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사회적으로 큰 염려 사항인 아동·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더욱 강력하게 대처하고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권력에 도전하거나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항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반면에 경찰의 가혹행위와 인권유린이란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해야 하며, 우리 경찰은 인권 수호의 보루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정책도 과거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등 사고유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어린이와 노인보호구역을 확대 운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마지막 인삿말에서 "경찰이 먼저 권위를 벗어던지고 마음을 열고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 소통하는 방향성이 있는 치안을 펼쳐달라"고 강력히 주문한 뒤 "경찰 간부들도 불필요한 회의나 서류작성, 지시·명령을 자제하고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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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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