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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조선인에 대한 분석

올해는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의 100년이 되는 해이다 . 1894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그 기세를 몰아 만주와 한반도를 묙심낸 러시아와 한판을 벌인 전쟁이 1905년의 노일 전쟁이다. 지구를 반바퀴 돌아와 기진맥진한 러시아의 발틱 함대는 일본 도고제독의 적수가 못되었다.

 

노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을 병합하는데 거침이 없었다. 그들은 2천만 조선인을 통치코자 조선인의 사상과 성격을 치밀하게 연구 하기도 했는데 일본 총독부가 "조선인의 사상과 성격"이란 책을 발간한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귀중한 자료가 비교 문화학자 김문학씨에 의해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발굴된 일제 강점기 자료중에 이 책만큼 "조선인의 국민성(민족성)"을 자세하고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집대성한 자료는 무척 드물다고 한다.

 

사람은 자기 얼굴을 단 한번도 자기 눈으로 직접 보지못하고 죽는 법이다. 자기 얼굴은 자기 아닌 타자(他者)를 통해서만 볼수있을 뿐이다. 예를 든다면 거울이라는 타자를 통해서만 자기 얼굴을 보는것이다.그래서 조선인이 보는 조선인보다 일본인이 바라본 조선인의 인식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 객관적일수가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우리 자신에 대한 미화(美化)작업이 사실을 왜곡케 하기 때문이다.

 

일본 총독부가 분석한 조선인의 성격은 이렇다.조선인은 첫째로, 표면적이고 형식적인것을 추구한다. 둘째로 부화뇌동(附和雷同)하고 셋째로 모방성, 넷째로 무기력, 다섯째로 비겁함과 자기 보신술이 능하고, 여섯째, 이기적 판단, 일곱 번째 , 진지함의 결여,여덟번째 의뢰심이 강하고 보은성(報恩性 )의 결여, 아홉 번째 ,독립심이 결여되고 인내심은 강한데 울어도 진짜 감정에서 우는것이 아니다 라는 식이다.

 

또 조선인에 또 다른 분석으로는 조선인은 첫째로 사상의 고유성이 결여되어 독창성이 없다. 조선의 유학은 중국 유학, 특히 주자(朱子)의 학문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둘째는 형식적 윤리를 추구하고 실질을 멀리한다. 셋째 당파심이 강하다.그러나 양념조로 조선인의 장점도 지적하는데 조선인의 조상숭배, 추위 더위에 대한 인내심등이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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