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65회 경찰의 날'…"고단하고 힘들지만 함께해서 든든해요"
"서로의 업무를 잘 알고 있어 의지가 됩니다."
제65주년 경찰의 날(10월21일)을 맞아 남매 경찰관이 전주 완산경찰서에 함께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바로 지능수사팀 강민주 경장(35)과 외사계 강승수 순경(33)으로 이들은 강력범죄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경찰관이라는 직업은 고단하고 힘들지만 (내가)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고, 각종 사건의 피의자들을 검거했을때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경찰 제복을 입기까지 전직 경찰관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하는 이들 남매는 "일에 지쳐 고단할 법하지만 아버지는 항상 밝은 웃음을 보여줬다"면서 "어린시절 꿈이 경찰관은 아니었지만 경찰의 피가 흘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경장은 동생이 경찰 시험을 본다고 했을 때 극구 반대했다. 가족이기에, 동생이기에 조금이나마 편한 직업을 선택하길 바랬다.
"경찰은 매력있는 직업이지만 그만큼 책임져야 할 것이 많습니다. 마음놓고 쉬는 날도 없고, 사건이 발생하면 집에 들어오지도 못할만큼 힘들기 때문에 동생만큼은 아버지와 저의 전철을 밟지 않기 바랬습니다."
그러나 강 순경의 의지를 꺽을 수는 없었다. 그는 4번의 고배를 마신 뒤 당당히 경찰에 입문, 강력팀에 합류했다.
"피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강력팀에 지원했었습니다. 계획적인 범행, 충동적인 범행 등 어떤 동기가 됐던 선량한 시민들이 고통받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있는 강 순경은 지난해 발생했던 한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9층 아파트에서 자살 소동을 벌인 사건은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당시 피의자는 집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인화물질을 뿌려 놓은 상태였습니다. 자칫 화재라도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는 데 팀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제압했습니다."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이들 남매는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지만 신경쓸 것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누군가가 동생에 대해 좋지 않게 말하면 속상할 것 같아요. 동생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행동 하나하나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맡은 업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도민들에게 믿음직한 심부름꾼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은 "경찰은 주민 가까이 있고 항상 마음의 문이 열려있다"면서 "초심을 잃지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 임용된 강민주 경장은 순창경찰서를 거쳐 전주 완산경찰서 지능수사팀에서, 강승수 순경은 2004년부터 고창경찰서와 전주 완산경찰서 강력팀에서 근무한 뒤 현재 전주 완산경찰서 외사계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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