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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친족범죄 도내 잇따라 '충격'

승용차로 어머니 들이받고…가장이 일가족 목숨 끊고…남편이 아내 흉기로 찔러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녀를, 남편이 부인을 살해하는 등 끔찍한 친족범죄가 도내서 잇따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부안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어머니를 승용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백모씨(39·여)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부안군 계화면 의봉리 앞 도로에서 어머니 이모씨(60)를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어머니가 차량에서 내려 인근 주민에게 길을 묻는 사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이후 백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하던 중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성 226km 부근에서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에 붙잡혔다.

 

경찰은 "백씨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전주시 서서학동에서도 생활고에 시달렸던 30대 가장이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또 지난달 27일 전주시 호성동에서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와 처형을 흉기로 살해하려한 강모씨(50)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처럼 가정 내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가정의 가치가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했다.

 

전북지방경찰청 박주호 범죄심리분석관은 "일가족 동반자살의 경우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가정내 불화가 심해지고 가정의 가치가 파괴 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면서 "존속범죄의 경우 정신분열증세로 단정지을 수는 없고 어렸을때부터 가족에 대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충동 범죄 일수도 있어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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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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