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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단지, 주민 '지역발전·소득증대' 기대

정부, 부안군 위도 인근에 대규모로 조성 추진

부안군 위도면을 조망한 모습. (desk@jjan.kr)

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민·관합동으로 9조2590억원을 투자해 부안군 위도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2.5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이달 초 발표한 것과 관련, 부안군 위도면 주민들은 지역발전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상풍력단지개발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안군 위도면사무소 및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위도인근에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될 경우 소음 등 환경피해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으나, 어업소득 및 인구 감소 등으로 쇠락해 가는 위도면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 지역발전 및 주민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사무소 한 관계자는 "상당수 주민들은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수조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될 경우 위도면에도 '떡고물'일지라도 적잖은 돈이 떨어질 것이고, 맹지 및 임야 등지도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어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반대하는 기류는 형성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도면 주민들이 지난 1993년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을 위도면에 유치운동을 폈던 것은 새만금방조제 건설과 원광원자력발전소 건설로 위도면 인근어장이 쇠퇴, 소득이 크게 감소되자 방폐장이 지역발전 및 주민소득증대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면서 "이번 해상풍력단지 개발에도 그런 기대감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해상풍력추진 로드맵은 1단계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위도 인근에 100MW규모의 실증단지를 건설하고, 2단계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900MW규모의 시범단지를 구축한 후 3단계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5GW규모의 상용단지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단지와 연계하는 전력계통은 1·2단계는 고창변전소로, 3단계는 새만금발전소로 연결된다.

 

한편 고슴도치 형상의 위도는 부안군 변산면 격포에서 15㎞가량 떨어진 섬으로, 면적은 서울 여의도 1.35배인 11.41㎢이며 현재는 13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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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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