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30만달러)에 출전한다.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투어 선수들과 영화배우,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 등이 함께 출전하는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도 예년처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 스파이글래스힐 코스(파72.6천858야드), 몬테레이 페닌술라 쇼어코스(파70.6천838야드) 등 3개 코스에서 대회가 나뉘어 열린다.
3개 코스를 돌며 3라운드를 치러 컷을 통과한 선수들이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최경주는 올해 두 차례 대회에 나왔지만 첫 대회였던 소니오픈 컷 탈락,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29위 등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용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두 차례 대회에서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42.86%에 그쳐 지난해 65.99%를 크게 밑돌았고 그린 적중률 역시 59.26%로 지난해 68.52%에 비해 떨어졌다. 라운드당 퍼트 수만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 21위, 2009년 공동 55위 등 이 대회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최경주지만 지난달 31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이후 10일 정도 휴식기를 가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3개 코스의 전장이 모두 7천 야드를 넘지 않아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87.9야드로 전체 98위에 머물고 있는 최경주로서는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다.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와 몬테레이 페닌술라 코스는 올해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전장이 짧은 순서로 1,2위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김비오(21.넥슨)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3월10일 입대를 앞둔 강성훈은 3월 초 혼다 클래식까지 출전할 예정이지만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 기간에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부지런히 상금을 벌어둬야 한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강성훈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아 4주 훈련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는 올해 5차례 대회 가운데 두 번이나 우승한 마크 윌슨(미국)과 2009년과 2010년 연달아 정상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 세계 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 등이 꼽힌다.
이번 대회에 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는 주요 스타들은 가수 마이클 볼튼,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톰 브래디, 연주가 케니 지, 영화배우 앤디 가르시아, 레이 로마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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