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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우리캐피탈 인수자금 '초미 관심'

매각대금 1000억∼1200억원대 예상…"유가증권 투자금으로 충당 문제없어"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우리캐피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1000억∼1200억원대로 예상되는 매각대금 확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은행이 우리캐피탈 인수경쟁에 참여할 당시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검토 수준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본입찰에서 제시한 인수가격 또한 10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입찰에 참여하는 등 우리캐피탈 인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대구은행이 전북은행보다 낮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면서 전북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추진을 위한 매각대금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것.

 

이에 대해 우리캐피탈 인수를 추진한 전북은행 관계자는 인수자금 확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신금액 중 대출금을 제외한 나머지 돈 6000억원 가량을 유가증권에 투자했는데, 이 돈을 인수대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

 

은행법상 유가증권 투자한도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의 60%이고 전북은행의 자기자본이 7800억원(2010년 12월 말 현재)인 점을 고려할 때, 4680억원의 여유자금이 있어 우리캐피탈을 인수하고도 여유자금이 남는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우리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한 뒤 남는 여유자금을 앞으로 매물로 나올 예정인 수도권에 영업기반을 둔 저축은행 인수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져 전북은행의 비약적인 외형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전북은행의 우리캐피탈 및 저축은행 인수 추진이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처럼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토대 마련의 전초전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우리캐피탈 인수가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수도권에 영업기반을 둔 저축은행이나 광주은행 인수문제도 적극적인 검토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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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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