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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시 교통과 김칠현 씨

전북 교통사고 줄이기 제안공모 최우수상…화장실 센서등서 '보행자 안전 경보등' 착안

일상생활 속에서 업무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전주시 교통과에 근무하는 김칠현씨(사진)는 새벽에 집에서 화장실에 가던 중 센서등(인기척을 감지해 불이 들어오는 전등)이 켜지는 것을 보고 번개처럼 머릿속에 스치는 것이 있었다. 한 밤중에 보행자가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건널 때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을 떠올렸던 것.

 

그는 보행자를 센서가 인식해 자동으로 보행섬의 LED등이 켜지는 '보행자 안전 경보등'을 설치하면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그는 몇 번의 실현회의를 거쳐 실용화가 가능한 제안서를 만들었다.

 

이 제안은 최근 전북도와 전북경찰청이 공동주관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도민제안 공모에서 최우수상으로 뽑혔다. 심사에서 김씨의 제안은 시야가 좁은 화단형 중앙분리대 중간의 황단보도를 지나는 운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씨의 '전문성과 열정'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최근 6년 동인 전주시 예산절감분야와 국비 제안 공모에서 최우수 공무원 등으로 선정되면서 90여억 원을 각종 사업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교통과 근무를 시작한 그가 담당했던 업무는 주로 도로시설, 교통시설, 첨단교통, 버스정보안내 시스템,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으로 시청 안팎에서는 그를 '교통전문가'로 부른다.

 

실제 그는 어린이 교통정책과 관련 경찰청에 어린이교통안전교육을 제안해 국비를 확보, 전주시 교통정보센터 옥상에 150평의 교통안전체험관을 만들기도 했다. 또 구 전주IC교통체험공원을 개선해 해마다 1만5000여명의 어린이들이 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지난 해 전주시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단 1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 김씨는 2008년부터 전주시를 3년 연속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우수기관으로 만들어 15억원의 포상금을 확보했고 국회 안전포럼 주최 2008 선전교통안전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도 받았다.

 

특히 그는 2009년부터 사랑실은교통봉사대 기획부장직을 맡아 심장병어린이 돕기, 무연고자 장례식 돕기, 사회복지시설 방문,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 그동안 받은 상금과 원고료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내놓는 기부문화를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에 받은 100만원의 최우수상 포상금도 전북노인복지관과 사랑실은교통봉사대에 보냈다.

 

그는 "지난 해 전주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83명에 이른다"며 "사망자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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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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