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시 '타 지역 이전설' 부인
문화재청은 오는 2013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중인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에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입주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문화재청 이경훈 국제교류과장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도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아태무형문화센터의 타 지역 입지설'에 대해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전주에 건립중인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에 입지하는 방침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태무형유산센터가 6월 말에 발족하면 새로운 사무실이 당장 필요한 상태지만 현재로서는 2~3년이 지나야 완공되는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에 입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사무실 문제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인천시로부터 '5년 이상 송도에 입지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럴 경우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입지 문제와 맞물려 없었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설을 보도한 언론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내게 단 한 번도 입장을 물어오지 않은 점이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도 이날 '아태무형문화센터 인천 입지설 사실무근'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태무형문화센터를 전주의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으로 입주시킨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문화재청이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8일 전북도와 전주시 관계자가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장을 만난 결과를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장이 '현재의 아태무형유산센터는 대전광역시 소재 국립문화재연구소 내에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6월 말 본격 출범하는 아태무형유산국제정보네트워킹센터의 기구와 인력 확대에 따른 사무공간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며 '인천시와 의견을 교류한 바 있지만 올 4월 인천에 이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아태무형문화센터를 대전 소재 국립문화재연구소 사무실에 계속 두거나 다른 건물에 입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북도와 전주시에도 사무실 제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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