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조성기간 단축 기대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매립토를 외해가 아닌 내해(호소 안)에서 조달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새만금 매립토를 방조제 안쪽 호소 내에서 직접 준설해 조달하기로 한 가운데 관계부처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내달 새만금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로부터 새만금 매립토 조달방안 용역을 받은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존의 해상운송안과 경포천 연결수로 이용안, 통선문 설치안, 호소 조달안을 놓고 검토해왔다.
이 중 내해에서 매립토를 확보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데다, 부지 조성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해 조달 방안은 새만금 내측에 있는 동진강과 만경강을 집중 준설한 뒤, 여기에서 확보되는 준설토를 펌프 압송방식으로 사업부지에 운반하는 것.
정부는 새만금에 필요한 토사 7억583만㎥ 중 80%인 5억6610만㎥를 호소 내에서, 16% 1억1253만㎥는 군장항로, 4%인 2727만㎥는 새만금신항만 인근에서 조달키로 했다.
준설토 운송은 대형 골재운반선에서 펌프 압송방식으로 변경키로 해 새만금 해수유통의 빌미가 됐던 통선문안과 경포천 뱃길 건설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매립토 조달비용의 경우 ㎥당 4300원으로 새만금 외해에서 준설해 대형 골재 운반선으로 실어나르는 계획의 51∼73%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매립토가 사실상 내해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결정됐다"라며 "그에 따른 후속대책과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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