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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농어촌버스 전면 운행중단 '위기'

노조 "임금체불 한계상황 직면" 운행거부 예고

수 년째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부안지역 농어촌버스업체 노조가 조만간 '승무거부'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부안지역 농어촌버스회사인 새만금교통㈜와 부안스마일교통㈜ 노동조합은 "임금체불로 인해 한계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오는 18일부터 승무거부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주요 고객인 사회적 약자들의 버스이용에 적지않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만금교통㈜ 노조 박광호 지부장은 "임금체불로 인해 직원들의 생활고가 극심한 상태"라면서 "노조원 투표결과 18일부터 버스운행을 거부하기로 중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박 지부장은 "일단 새만금교통 노조가 속한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이 15일께 부안군청과 부안군의회를 찾아 사태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이날 회동에서 특단의 방안이 나온다면 승무거부를 유보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안지역 농어촌버스업계의 경영난에 따른 노사갈등이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단의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게 지역민들의 지적이다.

 

현재 새만금교통㈜와 부안스마일교통㈜ 등 부안지역 2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버스는 43대(새만금교통 23대·스마일교통 20대)로, 상당수 버스의 대당 하루평균 이용자수가 한자릿수에 못미치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버스업계는 "부안군으로부터 재정지원금·벽지노선손실보상금·유가보조금 등을 지원받고 있지만 유류비와 인건비 등이 계속 올라 손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새만금교통 대표이사는 최근 노조측에 "누적된 적자로 인해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안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농어촌버스의 체질개선이 선행되지 않는한 경영난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회사측에 강력한 자구책마련을 종용하고 있으며, 회사의 경영합리화방안이 나오는대로 후속지원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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