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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시민강좌 강사로 나선 개그맨 김학래 씨

"유머는 생활 윤활유, 화목한 가정 만들죠"

"전주에 오면 여자 분들이 많다고 해서 다른 일정 미루고 왔는데, 정말 여자 분들이 많네요. 그런데 다들 얼굴이 오래되셨네요…"(폭소 연발)

 

전주시의 '한바탕 시원한 웃음으로 열리는 제9회 전주시민강좌'가 시작됐다. 이번 강좌에는 개그맨 김학래(57) 서울종합예술대학 겸임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유머는 자동차의 윤활유 역할을 해 간접적으로 내 생활을 윤택하게 합니다. 가족을 향해 유머를 자꾸 시도하면 부부사이, 자녀와 대화가 많아져 따뜻한 가족애가 생깁니다."

 

1977년 MBC인기청백전 MC로 데뷔해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사업가로 변신한 김 교수는 이날 시민들에게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김 교수는 생활화된 유머감각이 인생을 사는데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 돈과 유머의 상관관계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김 교수는 중국집을 창업한 이후 하루 손님 400여명, 하루 자장면 250그릇, 종업원수 25명, 하루 주차대수 90대 등 중국집 운영에 따른 성공 노하우와 이전에 경험한 사업 실패를 사례로 들어가며 열 살차 아내 임미숙씨(47)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노후대책을 세운다며 미사리 카페촌에 '김학래·임미숙의 루브르'를 추진했지만 건물을 짓는 중 IMF가 터졌다. 설상가상으로 건축비를 사기당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방송과 행사 출연료를 꼬박꼬박 모아 몇 년 뒤 레스토랑 문을 열었다. 매일 주방에서 쓸 식재료를 시장에서 직접 구입하며 퇴근시간이 새벽 4시는 기본이었던 개업당시 김 교수는 직원들에게 "손님을 본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손님들도 종업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매일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김 교수는 "말을 하지 않기 시작하면 점점 말수가 적어진다. 대화가 적어지면 서로에게 관심과 흥미가 없어지고, 삭막해지는 사회가 된다"며 "모든 사람은 자신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느끼며 살고 싶어 한다"고 서로에게 관심과 배려를 당부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개그맨으로 유명한 김학래씨는 홍익대 정밀기계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뒤, 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지 않은 경영자로 변신, 사업가로도 성공한 삶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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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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