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능력·원칙따라 인사했다"…시민들 갸우뚱
속보= 김제시가 지난달 28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비서실장에 전 도내 모일간지 김제주재기자를 전격 임용한 것과 관련, 임용 배경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4일자 12면)
김제시는 지난달 28일 정기인사에서 전 도내 모일간지 김제 주재기자 B모(38)씨를 비서실장에 전격 임용, 공무원 및 시민들로부터 뜻밖의 인사라는 평을 받았다.
당시 인사에서 비서실장에 임용된 B씨는 이건식 시장과 개인적인 인연이 별로 없는 인물로, 그동안 김제시청을 출입해온 게 이 시장과 인연의 전부다. B씨는 그동안 김제시청을 출입하며 김제시정에 대한 적잖은 비평과 실정을 지적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는 게 주변 언론인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이후 이 시장 측근들과 부쩍 친밀하게 접촉하는 등 동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비서실장 내정설(說)이 파다하게 퍼졌었다.
김제시 인사부서는 인사 단행 후 "능력과 원칙에 의거, 인사를 단행했다"는 총평을 내놨다. 그러나 공직사회 및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많은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제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이 시장 측근들이 정기인사 후 비서실장 임용에 대해 불만을 갖고 지리산 산행에 나서자 이 시장이 직접 지리산을 찾아와 측근 달래기에 나섰다는 후문까지 들리고 있다.
시민 A씨는 "능력과 인덕을 겸비, 비서실장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하여 임용했다는 상투적인 설명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확 풀어줄 수 있는 명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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