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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서신동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일권 할아버지(73) 집에서는 3대가 모여 산다. 할아버지 할머니 딸 사위까지 자그마치 12명. 추석을 앞두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오색 송편을 빚고 있다. 할아버지는 대가족으로 모여 사는 것이 마냥 흐믓하다. 보름달 만큼이나 풍성한 한가위 송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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